골드만삭스의 티맵모빌리티 인수 추진과 SK스퀘어의 전략적 선택
SK스퀘어가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의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아시아 지역 모빌리티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골드만삭스가 이번 인수 작업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SK스퀘어와 골드만삭스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최소 60%에서 70% 사이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티맵모빌리티의 인수 규모는 약 7,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분 구조 개편과 SK스퀘어의 사업 재편 배경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62.23%의 지분 외에도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어펄마캐피탈(9.83%),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9.83%), 그리고 국민은행(6.39%)을 포함한 사모펀드 및 재무적 투자자들의 일부 지분이 포함될 수 있다.
이번 매각 결정은 SK스퀘어가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조정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12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새롭게 설립된 법인이다.
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을 노리는 골드만삭스의 행보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아시아 모빌리티 업계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2023년에는 약 100억 엔(당시 한화 약 950억 원)을 투입해 일본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인 '고(GO)'를 지원했으며, 해당 기업은 올해 6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1,860억 엔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맵모빌리티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상세한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