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원 규모 누적 출자로 지분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인 포티투닷을 향한 추가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현대차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에 따라 포티투닷에 총 2852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출자금은 오는 11월과 내년 4월에 걸쳐 두 차례로 나누어 납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으로 포티투닷의 지분 58.95%를 유지하게 되며, 지금까지 투입한 누적 출자 금액은 총 1조 2205억 원에 달한다.

SDV 전환과 소프트웨어 기술 내재화 추진

지난 2022년 자율주행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었던 포티투닷을 인수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전문 역량을 쌓은 박민우 사장을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현재 포티투닷은 박 사장의 지휘 아래 차량 운영체제(OS)부터 AI, 차량 데이터 처리, 자율주행 기술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8년 SDV 양산차 판매 및 AI 기술 적용

포티투닷은 2027년까지 SDV 양산을 위한 모든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2028년 초부터 본격적인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 기반의 레벨2++ 기술은 2029년 하반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포티투닷의 역할을 글로벌 소프트웨어 혁신 거점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그룹 차원의 SDV 체계 구축과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