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통한 내실 경영 성과
롯데이노베이트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40억 원과 영업이익 124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3% 늘어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88.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1억 원으로 집계되어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롯데이노베이트의 경영 전략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 운영의 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자회사의 손익 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를 선별하여 수주하는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외형 확장 전략
다가오는 내년부터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를 필두로 한 성장 동력 사업을 통해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1일 보고서를 낸 교보증권의 김동우 연구원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올해 거둔 비용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데이터센터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련 매출이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18.4%에서 2027년 20.9%, 2028년에는 25.3%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대외 수주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캄스퀘어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와 안산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까지 확보하며 구축과 운영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의 그룹사 의존형 구조에서 탈피해 외부 기업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증설과 그룹 계열사의 인프라 투자 확대, 그리고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또한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주요 요인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기업의 업무 혁신을 돕는 AI 분야의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로봇 학습과 산업 현장 실증을 거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이를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최근 강릉에서 선보인 스마트톨링과 자율주행 기술 등 핵심 기술의 사업화 전략을 공개하며 국내외 기회를 모색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의 외형 확장이 병행되는 시기로 정의했다.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미래 성장 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