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다시 꺼낸 '정치적 해결' 카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침묵을 지켜온 중국이 약 9개월 만에 한반도 사태의 정치적 해법을 촉구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중국이 다시금 목소리를 낸 것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건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체를 어떤 범주로 분류할 것인지를 두고 관계국들 사이에서 서로 상충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역 안보와 평화 유지를 위한 당사국 노력 촉구

이어 궈 대변인은 관련 당사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을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정치적 해결이라는 거시적인 방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안과 관련하여 지역의 평화·안정 및 정치적 해결 방안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난 1월 28일 이후로 약 9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1월에도 중국 측은 이와 동일한 취지의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침묵 깨고 다시 시작된 중국의 논평

중국의 대응 양상을 살펴보면, 지난 4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을 당시에는 발사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범주에 대해 국가 간 견해 차이가 있다는 점만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후 5월부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