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 조건은 35W 이상, 기본 구성품은 20W에 그쳐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에 약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배터리 용량의 절반인 50%를 채울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그러나 기기 구매 시 함께 들어있는 기본 충전 어댑터로는 애플이 권장하는 급속충전 성능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35W 이상의 고출력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애플코리아의 공식 웹사이트 설명에 의하면, 35W 이상의 출력을 내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만 약 30분 내에 배터리의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기본 패키지에는 20W 용량의 전원 어댑터가 포함된다. 애플코리아가 안내하는 제품 구성 사양을 살펴보면, 신형 아이패드 미니 구매 시 본체와 함께 1m 길이의 충전 케이블, 그리고 20W 어댑터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조다.

따라서 기본 제공되는 구성품으로도 배터리 충전 자체는 가능하지만, 애플이 약속한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하려면 별도의 고출력 충전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 사용자가 35W 이상의 출력을 지원하는 호환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면 추가 지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소폭 감소, 디스플레이와 무게는 개선

만약 애플의 정품 충전기를 새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따른다. 애플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35W 듀얼 포트 전원 어댑터의 가격은 8만 5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한편, 이번 신형 아이패드 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약간 줄어든 수치를 보인다. 유럽연합(EU)의 에너지 효율 관련 공시 자료를 확인해 보면, 신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4900mAh로 나타나 전작인 5034mAh보다 약 2.7%가량 감소했다. 전력량 측면에서도 기존 19.3Wh에서 18.9Wh로 낮아졌다.

다만 애플 측은 배터리 지속 시간 면에서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와이파이를 통한 웹서핑이나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사양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신제품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 기준 전작의 293g에서 255g으로 38g 줄어들어 더 가벼워졌다. 두께는 약 0.9mm 얇아진 반면, 화면 크기는 0.2인치 더 커졌다. 또한 방수와 방진 기능도 새롭게 지원하게 됐다.

국내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을 기준으로 114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사전 주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