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과 청년 인재가 만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경북 상주시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차세대 농업 기술 실증과 청년 농업인 육성, 그리고 글로벌 교류를 강화하며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총 173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42.74㏊ 면적에 조성된 이 혁신밸리에서는 멜론과 오이,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동시에 농업용 로봇 및 병해충 관련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18년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당선되며 첫 발을 뗐다. 이후 세부적인 설계와 기본 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에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2021년 12월 15일 준공을 마쳤을 당시 전국에 위치한 4개의 혁신밸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시설물로는 2.27㏊ 규모의 청년보육시설을 비롯해,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5.75㏊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3개 동과 실증단지, 그리고 빅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터 기반의 생산성 향상과 체계적인 청년 농업 교육
혁신밸리 내 빅데이터센터는 연구와 교육, 유통 및 생산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기업의 기술 혁신을 돕고 농가의 수확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청년창업보육센터 9기 교육 과정은 52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이들은 2개월간의 입문 교육과 6개월의 교육형 실습, 그리고 12개월의 경영형 실습을 포함한 총 20개월의 커리큘럼을 통해 파종 단계부터 최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습한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들이 3년 동안 직접 재배를 경험하며 독립적인 경영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팜 1단지는 2024년 12월에, 2단지는 지난 8월에 각각 완공되었으며, 선도적인 농가들이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함께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에 반영했다.
글로벌 전문가 초청 및 해외 매체의 높은 관심
상주시는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델피(Delphy) 소속의 토마토 및 오이 재배 전문가를 초청하여 교육생과 임대농들을 대상으로 한 토마토 재배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품종별 특성과 재배 환경 관리법 등 이론 교육이 이뤄졌으며, 개별 농가의 생육 상태와 환경에 맞춘 병해충 대응법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상담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태국의 방송사인 AMARIN TV34 HD는 혁신밸리의 실증단지와 지원센터, 공용온실 등을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한 딸기 수확 로봇과 농작물 수확용 로봇, 그리고 무선 조종 및 자율주행이 가능한 방제 로봇의 구동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스마트농업의 기술력을 현장에 확산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미래 농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