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의 해외 AI 인프라 구축 성과
LG CNS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메가와트) 규모를 자랑하는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대규모 컴퓨팅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번 시설은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을 위해 현지에서 직접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시나르마스 그룹과 KMG의 합작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내 재계 순위 3위에 달하는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케이엠지(KMG)다. 지상 11층 높이로 설계된 이 데이터센터는 총 2,400개의 랙(Rack)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특히 시설 완공 전부터 이미 전체 수용량에 걸맞은 고객사들을 미리 확보한 상태이며, 오는 12월에는 싱가포르와 대만 소재의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원(One) LG' 솔루션을 통한 고밀도 전력 시스템
LG CNS는 이번 구축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도입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과 엘지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결합하여, 랙당 300kW(킬로와트)를 상회하는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전력 인프라를 이중화함으로써 주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도 예비전력을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중단 없는 운영 체계를 완성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향한 글로벌 확장 전략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의 성공 경험과 확보된 고객 실적을 발판 삼아, LG CNS는 일본을 포함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넓혀갈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과 아태 지역에서 AI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