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익성 개선이 견인한 실적 반등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힘입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
2일 포스코홀딩스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조 14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450억 원, 순이익은 380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가량 증가한 수치로, 회사는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4분기 만에 다시 4000억 원대를 탈환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판매가와 판매량이 동시에 늘어나는 데 성공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된 덕분이다.
이차전지 소재의 적자 전환과 리튬 사업 전략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계열사별로 실적 향방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양극재 판매가 회복되고 판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리튬 가격의 하락세와 더불어 포스코아르헨티나의 겨울철 생산량 감소 문제가 겹치면서, 이차전지 소재 부문 전체 실적은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생산량을 늘려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이미 2만 5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준공 완료했다.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공정을 마친 뒤, 2027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가스전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생산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물량 증가 등이 더해지며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코어' 전략에 따라 철강,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자원을 핵심 축으로 삼아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특정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다른 사업의 이익으로 상쇄하여 수익 기반을 안정화하려는 목적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지난 9월 광양제철소에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을 위한 8CGL 라인을 착공하며 소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또한, 펜실베이니아주 셰일가스 자산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 자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당 자산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환산 기준 연간 약 100만 톤의 생산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제적인 현금 확보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4조 3000억 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6.7%포인트 낮아지는 등 재무 구조 역시 개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