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 AI와 반도체

인공지능(AI)이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의 주력 분야인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AI 및 반도체 기술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시작됐다. 창간 81주년을 맞이한 강원일보가 주최한 ‘2026 강원특별자치도 AI·반도체 포럼’이 28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에서 개최되며 지역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점검하는 최고 권위의 공개 플랫폼으로서, 특히 AI를 핵심 의제로 설정하며 대폭 확대 개편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영수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구자열 원주시장, 문정환 원주시의장, 홍성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산업의 도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

김영수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강원도가 이미 확보한 산업적 기반에 AI와 반도체 역량을 결합한다면 지역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유치와 건립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역시 대회사에서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운영하는 시대로 진입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가 강원도에 위기이자 동시에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주를 기반으로 형성된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산업의 토대 위에 AI와 반도체가 확장될 때, 강원도가 기술 대전환의 변방이 아닌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관·학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구자열 원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산업의 성과가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함을 역설했다. 새로운 기술이 지역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전문적인 현장 경험과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강원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정부 측을 대표해 참석한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한라대학교 등 지역 내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들이 AI 인재 양성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또한 강원의 바이오 산업이 AI 및 정보통신 산업과 접점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황재선 SK디스커버리 DX랩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부 정책 동향과 학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지며 열띤 토론의 장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