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탄핵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11%p 우세

조희대 대법원장을 대상으로 한 탄핵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의 탄핵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5%가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찬성한다는 답변은 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11%포인트 높게 나타나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21%를 기록했다.

정당 및 이념 성향에 따른 극명한 시각차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탄핵에 대한 시각은 뚜렷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81%가 탄핵에 반대하며 압도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2%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당 지지 의사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층에서도 반대(44%)가 찬성(2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념적 관점에서도 진보 성향 응답자의 64%가 탄핵에 찬성한 데 비해, 보수 성향 응답자는 70%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도층의 경우 찬성이 33%, 반대가 45%로 집계되어 반대 의견이 조금 더 우세했다.

정치권의 탄핵 논의와 국정조사 추진 상황

정치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진행하며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 문제와 업무추진비의 부당 집행 의혹 등을 근거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탄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 역시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공개하며 민주당 측에 탄핵 추진 동참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관한 상세한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