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6.63% 급등하며 6,000 돌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6.63% 급등하며 6,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28일 한국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4.10포인트 상승한 6,012.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거래일 만에 달성한 6,000선 회복이다.
이날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2.23% 높은 5,763.8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고가 6,032.28를 기록했다. 저가는 5,745.51로 나타났다. 전날 3.09%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이번 상승률은 지난 7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상승 폭 역시 8월 20일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장주 랠리와 수급 현황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58억 원을, 기관은 9,608억 원을 순매수하며 두 주체가 총 1조 7,766억 원 규모의 물량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 8,016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에서 5,376억 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난 반면, 차익거래에서는 175억 원의 매도 우위가 기록되어 전체적으로는 5,201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뜨거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82개에 달했으나 하락 종목은 289개에 그쳤으며, 44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억 2,320만 주, 거래대금은 19조 8,3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수세가 워낙 빠르게 유입된 탓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매수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및 개별 종목 동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9.01% 상승한 24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89% 급등한 1,48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는 11.10%, SK스퀘어는 11.23%, 삼성전기는 8.74% 올랐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동반 상승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5% 하락한 1,37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해성디에스가 19.82% 오른 53,500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디아이(14.55%), HD현대마린엔진(14.49%), 삼성전기우(13.92%), 씨티알모빌리티(13.0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식품우는 60.02% 급락했고, CJ씨푸드1우와 성문전자우는 각각 20%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알루코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 상승 및 금융시장 지표
코스닥 지수 또한 27.45포인트(3.69%) 상승한 771.28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756.90으로 출발해 장중 최고 773.28까지 치솟았으며, 저가는 756.57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239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9억 원과 307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환율과 금리, 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오른 1,338.00원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미국 10년물 기준 5.0280%, 한국 10년물 기준 4.1010%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WTI 12월물이 배럴당 101.64달러, 브렌트유 12월물이 115.90달러로 각각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