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인프라가 견인한 삼성SDS의 실적 성장
삼성SD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삼성SDS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역시 1조 6,643억 원으로 집계되어 전년과 비교해 9.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동력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이 9615억 원을 달성하며 9.3%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프라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서비스 분야는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 대비 21.3% 급증한 4,0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삼성물산의 호조세와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
삼성물산 역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동반 성장을 확인했다. 삼성물산은 매출 3조 7,725억 원, 영업이익 2,41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클라우드와 물류 부문은 각각 전년 대비 11.2%와 3.7%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 6,810억 원으로 5.3% 늘어났으며,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사업 확장세에 힘입어 18% 증가한 7,961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투자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진행하는 200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C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참여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호준 클라우드사업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2031년까지 누적 500㎿ 규모의 목표를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2031년부터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보틱스 플랫폼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삼성SDS는 로보틱스 분야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등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과 협력하며 관련 사업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이준희 대표는 로봇의 학습 단계부터 실제 운영까지 통합 관리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오는 2027년까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삼성SDS는 약 3,800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취득하며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또한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ES) 사업에 공동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로봇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피지컬 AI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