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장의 압도적 성장과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3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의 벽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수익성은 6개 분기 연속으로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행보로 이어졌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올 3분기 매출은 100조 원을 상회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약 80% 수준인 83조 3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규모가 4배가량 급증한 것이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7배가 넘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기록한 결과입니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와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제품군이 꼽혔습니다.
AI 고점론 정면 돌파와 장기 수요 확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고점론에 대해 SK하이닉스는 AI 진화론을 내세우며 강력한 반박을 펼쳤습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고객사들이 요청하는 물량이 회사의 공급 가능량을 두 배 넘게 초과할 정도로 수요가 강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향후 3년 동안의 HBM과 D램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상태라고 밝히며, 과거 호황기의 정점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우현 CFO는 또한 AI 시장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성장세 역시 초기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소수의 빅테크 기업에 국한되었던 AI 투자가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되는 추세이며, 피지컬 AI의 확산 역시 중장기적인 메모리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래 수요를 뒷받침할 피지컬 AI와 수익 안정성
이러한 전망은 전문가의 의견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피지컬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물리적인 기구들이 제작될 것이고, 그 내부에도 반도체가 필수로 탑재되어야 하기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한 미래로 평가했습니다.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도 확인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2년 치 생산량 중 절반 이상을 이미 장기 계약으로 묶어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