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 비구름에 갇혀 이틀 뒤 진짜 둥근달 뜬다
명절 달맞이, 비구름으로 난항 예상
추석 명절의 달맞이, 비구름 때문에 아쉬운 전망이 나온다. 추석 당일인 25일 밤 전국을 덮치는 비구름 때문에 보름달을 보기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인 25일 서울 기준 오후 5시34분에 달이 떠오르며, 가장 높이 떠는 시각은 같은 날 밤 11시31분이다.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5시35분, 대전 오후 5시32분, 대구 오후 5시27분, 광주 오후 5시34분, 부산 오후 5시25분, 울산 오후 5시24분, 세종 오후 5시33분으로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대부분 오후 5시20분대 후반에서 5시30분대 중반 사이 달이 떠오르는 셈이다.
완벽한 둥근달은 이틀 뒤
달이 태양의 정반대에 놓이는 '망(望)' 시각은 추석 이틀 뒤인 27일 오전 1시49분이다. 이때 달이 지구에서 봤을 때 가장 둥근 모습을 보이게 된다.
보름달이라고 해서 반드시 추석 당일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음력 보름과 실제 망 시각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어 25일 밤에는 왼쪽이 조금 덜 찬 달을 보게 된다.
날씨, 연휴 후반에 갈 전망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구름이 겹쳐 쌓이면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달맞이 여건이 나쁠 가능성이 크다.
연휴 후반인 26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제주도는 27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도 26일 새벽까지 비가 남는 곳이 있겠다.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27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날씨가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보지 못하더라도 이틀 뒤에는 보다 둥근 달을 다시 볼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