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LS파워솔루션을 포함한 3개 기업으로부터 총 163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물류·전력·IT 산업의 부산 상륙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재수 부산시장은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년 부산광역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LS파워솔루션, 레디포스트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이 이행될 경우 부산 남구와 강서구, 해운대구 일대에 새로운 사업장이 조성되거나 기존 시설이 확장될 예정이다.

먼저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남구에 420억 원을 투입해 약 1만 3000평 규모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물류 처리와 배송 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이 시설은 올해 안에 시범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670명의 인력이 새롭게 채용될 예정이며, 시는 이를 통해 항만 및 해운·물류 산업의 집적 효과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자회사인 LS파워솔루션은 강서구에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을 위한 사업장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는 급증하는 북미 수출 수요와 국내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88명의 신규 고용이 뒤따른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 전력 설비 제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자투표 및 온라인 총회 플랫폼인 ‘총회원스탑’을 서비스하는 레디포스트는 해운대구에 10억 원을 들여 사업장을 마련하고 1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부산 지역 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늘려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부산시는 기존의 항만과 물류, 동남권 제조 기반에 AI와 해양 산업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접목해 투자 매력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HMM을 비롯해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흥아해운, 팬스타 등 해운업계 5개사에 투자유치 공로를 인정하는 감사패도 전달된다. 시는 이들 기업의 본사 이전과 북극항로 시범 운항 등이 지역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부산항의 입지와 제조업 기반, 풍부한 산업 인력을 강조하며 해운·물류와 금융 및 첨단기술의 융합, 그리고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잠재적 기회를 피력할 예정이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와 기업 지원책 등 부산의 강점도 함께 소개한다. 전 시장은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여, 부산에 투자하는 것이 곧 성장의 결과로 증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