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베라루빈 GPU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

삼성SDS가 내년 3월, 아시아 최초로 차세대 베라루빈 기반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인다. 이정수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인프라 사업의 핵심인 GPU 서비스 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탄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내년 중 제공할 방침이다.

구미·동탄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 로드맵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의 경우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8월 말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11월 2일에는 구미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구축 및 운용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SDS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컴퓨팅 센터의 가동 전까지, 동탄 서관 일부를 활용해 내년 4월부터 조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협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소식도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삼성 6개 계열사가 총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프라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갖춘 삼성 계열사 외에도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생태계의 핵심 기업들이 창립 투자자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삼성SDS는 글로벌 인프라 가치사슬 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여 신기술 확산에 대응하고 잠재적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코로케이션 사업 확장 및 수익성 강화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2031년까지 800메가와트(MW) 규모로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수도권 내 200MW 이상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구미 데이터센터 착공 등 수립된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동시에, 상면 코로케이션을 포함한 추가적인 사업 확장을 검토하여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