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의사항 227건 중 86건 처리 완료

경기 하남시 위례동 주민들이 요구한 교통망 확충과 교육 환경, 생활 인프라 개선 사항들이 실제 지역 사업 추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사업을 비롯해 대중교통 체계 정비, 돌봄 시설 확대, 수변 환경 정비 등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들이 주요 과제로 다뤄지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8일 위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6년 주민과의 대화 하반기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29일 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는 연초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의 처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접수된 총 227건의 건의사항 중 86건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108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시는 팀장책임제 원스톱 민원 서비스와 화상회의 등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며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연장 및 교통 인프라 개선 추진

주민들의 핵심 관심사인 교통 분야에서는 위례신사선의 하남 연장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위례중앙역에서 시작해 남위례와 북위례를 거쳐 감일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약 5km 구간에 3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하남시는 위례와 감일 지역 주민 1만 8,637명의 서명부를 관계기관에 전달하며 사업 반영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시는 하반기 고시된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결과에 맞춰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일상적인 교통 여건도 개선 중이다. 36번 버스 노선의 증차와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위례선 트램 개통에 대비해 서울시 및 성남시와 노선 연계 및 환승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쉘터는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확대 설치되었으며, 위례고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3대도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다. 또한 북위례 진입도로를 기존 3차로에서 5차로로 넓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다.

생활·교육·환경 인프라 확충 및 현안 대응

생활 밀착형 인프라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지난 8월 위례복합체육시설이 개소한 데 이어 9월에는 다함께돌봄센터, 10월에는 공공형 키즈카페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는 위례숲속도서관은 약 3만 6,000권의 도서와 전자책, 오디오북을 갖추고 주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변 환경 개선을 위한 학암천 정비공사는 약 120억 원이 투입되어 현재 공정률 95%를 기록하며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지천 발원지에는 17억 원을 들여 벽천분수를 설치하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학암천 주변의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결녹지 조성은 내년 상반기 중 추진될 계획이다.

교육 환경도 강화된다. 내년 9월 개청을 목표로 하남교육지원청이 준비 중이며, 위례중 교실 증축과 위례고 리모델링 및 식당 증축 등 학교 시설 개선도 이뤄졌다. 시는 위례 지역 학교 지원과 더불어 송파 지역과의 공동학군 지정 문제도 양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한편, 보고회에서는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31번 버스 혼잡, 단지 내 야생동물 출몰, 체육시설 주변 안전 문제 등 새로운 불편 사항도 제기되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버스 증차 협의 상황을 설명하고, 야생동물 대응과 현장 점검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위례신도시의 행정구역 특성을 고려해 위례상생협력 행정협의회를 지속 운영하며 주민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주민 건의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