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앞두고 홍대 관광특구 집중 점검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이하고 핼러윈 축제를 이틀 앞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해 안전 대책을 직접 살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당부하며 이번 주말 인파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올해 핼러윈은 31일 토요일과 겹치면서 주말 동안 기록적인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밤부터 새벽까지 방문객이 집중되는 홍대 클럽거리와 음식점 밀집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핼러윈 당시 홍대에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최대 11만 명의 인파가 집중되었으며,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2만 8168명이 모인 바 있다.

기관 합동 상황실 방문 및 현장 순찰

오 시장은 이날 마포구 현장 합동상황실을 찾아 마포경찰서장, 마포소방서장, 마포구 부구청장 등과 함께 각 기관의 핼러윈 안전관리 대응 체계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어 홍대 클럽거리에서 홍통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700m 구간을 직접 도보로 이동하며,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의 보행 환경과 안전 시설물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홍대 관광특구에 시와 구 공무원, 민간 전문 인력을 포함해 총 326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재난관리기금 5500만 원을 해당 자치구에 긴급 지원하여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보행 동선 관리와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인파 밀집 시에는 와우산로의 차로 1개를 통제해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기술 활용한 서울 전역 안전망 구축

홍대뿐만 아니라 성수와 이태원 등 서울의 주요 밀집 지역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지난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에 총 1만 215명의 공공·민간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361대의 AI 인파감지 CCTV와 드론,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결합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위험 상황이 포착될 경우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계기관은 협력하여 지하철역 출입구 통제나 무정차 통과, 긴급 재난문자 발송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마포구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구성도 조정했다. 9일간 투입되는 인력 중 안전요원을 241명으로 늘려 전년 대비 91명 증원한 반면, 공무원 투입은 201명 줄여 심야 시간대 업무 공백을 방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 소방이 모두 협력하여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주말 특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