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걷는 새로운 시선, 숲하늘쉼터 개장

대구 서구 와룡산에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산림휴양 공간이 새롭게 구축됐다. 아이들에게는 생태 교육의 현장으로, 성인들에게는 숲의 여유를 선사할 이 공간은 자연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권오상 대구 서구청장은 29일, 와룡산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토대로 조성한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구축을 마무리하고 핵심 시설인 숲하늘쉼터의 준공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산림 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여가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서구는 가르뱅이 근린공원 인근의 13ha 부지를 활용해 주민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자연 훼손을 방지하면서도 이용 편의를 고려해 총 8개의 핵심 시설을 배치했다. 특히 단지의 중심인 숲하늘쉼터에는 180m 길이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기존 등산로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숲의 경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산림 체험 시설

방문객들은 30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너며 짜릿한 산림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야생화원과 숲속놀이터,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숲체험장 등 다채로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의 차량 이용 편의를 위해 제1·2공영주차장에는 총 106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되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숲의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숲을 단순한 등산로가 아닌, 자연을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유아숲체험원 등록 및 전문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서구는 특히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유아 대상 산림 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남부지방산림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유아숲체험원의 정식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상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유아숲지도사와 같은 전문 인력을 배치해 운영의 내실을 기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위탁 운영을 검토해 연령별 맞춤형 숲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서구는 이번 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산림 자원을 주민들의 일상과 밀착시키고, 도심 내 녹색 휴식처로서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상 서구청장은 숲이 지친 일상의 쉼터이자 아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임을 강조하며, 와룡산이 구민들이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휴식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와룡산 산림휴양단지는 앞으로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의 대표적 산림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