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의 단식 중단 권고와 수사 촉구 약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LS전선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항의하며 국회 인근에서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김준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직접 찾아갔다. 김 대표는 노조 집행부 사퇴를 압박하는 등의 불법 행위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설득에 나섰다.
29일 오후 농성장을 방문한 김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특별근로감독과 수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과 위원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요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당 관계자들에게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검토 의사를 밝힌 만큼, 당 의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공식적으로 재차 촉구할 것을 지시하며 추후 논의를 이어갈 것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단식이 열흘을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농성을 계속하게 둘 수 없다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국회 차원의 압박과 청문회 개최 검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민주당)도 김 위원장의 농성 현장에 합류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해 증인 채택이 무산되었던 점을 언급하며, 부당노동행위나 임금 체불, 반복되는 중대재해 등 문제가 된 사업장들에 대해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LS전선 역시 대표적인 부당노동행위 발생 사업장임을 강조하며, 위원회 차원의 압박과 더불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식 지속 의지 굳힌 김준영 위원장
하지만 김준영 위원장은 현재 단식을 멈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 대표의 방문으로 단식을 종료할지 고민하기도 했으나, 김영훈 장관의 수사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검토'할 뿐 실제 착수하지 않았으며, 7월부터 시작된다던 수사 역시 4개월이 지나도록 소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측의 실질적인 변화가 확인되어야 현장을 설득해 농성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단순한 의지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LS전선 임원이 노조 집행부의 사임을 종용하고 간부들의 임금을 삭감한 행위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하며 문제를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