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일궈낸 1400만 원의 기적

경제적 고충으로 인해 병원비와 간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모였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바자회를 통해 약 1400만 원의 수익금을 확보했으며, 이 재원은 전액 취약계층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종광 병원장이 이끄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2동 지하 1층에서 진행된 ‘2026 사랑나눔 바자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생활용품, 소형 가전제품, 각종 장식품 및 선물 세트 등을 기부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병원 구성원들과 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물품을 구매하며 나눔의 가치를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모인 총 수익금은 1400만 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치료비부터 간병비까지 실질적 지원

이번 바자회의 핵심 목적은 모인 수익금 전액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투입하는 것이다. 병원 측은 사회사업상담실의 면밀한 조사를 거쳐 원내에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 환자들을 선별할 계획이다. 확보된 기금은 환자들의 직접적인 치료비는 물론, 가족들에게 큰 심리적·경제적 압박을 주는 간병비로도 사용된다.

특히 질병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병 비용은 저소득층 환자들이 안정적인 치료를 지속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이번 수익금을 활용해 이러한 현실적인 장벽을 낮추고, 환자들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부와 소비가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개원 이후 매년 사랑나눔 바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온 것이다. 이번 행사 역시 지역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기부가 의료 취약계층의 생존과 직결된 지원으로 연결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종광 병원장은 물품을 기탁해 준 기부자들과 행사에 참여해 온기를 나눠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경제적 곤경에 처한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향후에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이번 바자회로 쌓인 나눔의 경험을 공공의료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