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발 훈풍에 코스피 6천 돌파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6,0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급등세는 전날 SK하이닉스가 발표한 1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둔 시장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틀 동안 코스피는 무려 10%의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AI 기업인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 소식과 SK하이닉스의 강력한 실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나타났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인 83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최대 100조 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까지 공개하며 증시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13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지수가 6,000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화요일에 이어 어제는 기관이 9,600억 원을, 외국인이 8,200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거래분까지 포함할 경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조 1,400억 원까지 확대됩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 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

삼성전자 역시 오늘 오전 3분기 세부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환원 규모가 SK하이닉스의 100조 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국내 양대 기업이 세계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증시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어제 SK하이닉스 주가는 10.9% 급등했고, 삼성전자 또한 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오늘 한국 증시에 어떠한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