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영역을 넘어서는 선택의 가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창업가로서 겪은 여정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안락한 범위를 탈피하는 선택이 지닌 중요성을 역설했다. 크래프톤은 장 의장이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 참석해 ‘무한으로의 확장’이라는 테마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 열렸으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어록인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라는 정신을 계승하여, 이번 행사는 ‘무한(Infinite)’을 핵심 주제로 삼아 진행되었다.
포기를 통한 새로운 길의 발견
장 의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방법론 중 하나로 ‘포기’를 언급했다. 그는 대학 시절 수학 공부에 몰두하다가 스스로 한계를 느껴 진로를 수정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기존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택하는 결단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동아리 활동에 매진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을 당시 동료들과 함께 무언가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이 몰입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약 1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결심 또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글로벌 무대와 AI 신사업으로의 도약
개인의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무대로는 글로벌 시장을 제시했다. 장 의장은 과거 ‘테라(TERA)’의 북미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했던 시행착오들이 해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밑거름이 되었고, 이러한 경험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창작자의 독창성을 존중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는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크래프톤이 기존의 게임 사업과 피지컬 AI를 넘어 새로운 AI 비즈니스 영역에 도전하고 있음을 알리며, 이는 익숙한 사업 영역을 탈피해 가능성을 넓히려는 시도라고 소개했다.
장 의장은 “가능성은 일단 편안한 곳을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며 “나 역시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탈피해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참가자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각자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Pioneer the Undiscovered’라는 비전 아래 인적 자원과 독창성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AI 신사업으로 전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험과 사업적 기회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