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터 국제 연구까지, 과학관의 역할 확장

전시와 관람이라는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최근 과학관의 기능이 과학교육과 전문 연구, 그리고 관람객 서비스 혁신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한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편의성 개선, 나아가 국제적인 공동 연구에 이르기까지 과학관의 다각적인 활동이 학술적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6)’에서 소속 연구원들이 발표한 논문 3편이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을 거머쥐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 심포지엄은 ‘디지털을 넘어 공간을 넓히다: 과학관과 과학 콘텐츠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미디어와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경험의 확장과 과학관의 미래상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장관상부터 이사장상까지, 분야별 수상 쾌거

이번 행사에서 국립대구과학관은 행사·소통, 정책·운영, 연구라는 세 가지 핵심 부문에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행사·소통 부문에서 나왔다. 전해진 과학교육센터장이 발표한 ‘기관협력을 통한 국제나눔교육 운영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모델을 통해 과학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과학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책·운영 부문에서는 정세훈 선임연구원의 논문이 빛을 발했다. ‘국립대구과학관 스마트매표시스템 구축을 통한 매표·검표 서비스 고도화’를 주제로 발표한 정 연구원은 국립대구과학관장상(우수상)을 받았다. 이는 과학관 방문의 첫 단계인 매표 과정에 정보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관람객 편의를 동시에 높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중 공동연구로 전문 학술 역량 증명

학술적 깊이를 보여준 연구 부문에서는 최병도 선임연구원이 특별상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최 연구원은 ‘국립대구과학관의 한-중 고생물학 공동연구 성과: 백악기 개형충(갑각류) 동물군의 진화와 생물지리적 분포’를 포스터로 발표하며, 한국과 중국의 협력을 통한 백악기 생물 진화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이는 과학관이 전시 기관을 넘어 전문적인 국제 학술 연구의 주체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이번 수상은 교육, 서비스, 연구 등 각 영역에서 임직원들이 쏟아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과 연구를 지속해 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과학문화 서비스로 환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이번 성과를 동력 삼아 연구 활동을 실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