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서울시 홍보대사 최불암의 빈자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별세한 배우 최불암을 기리며, 오랜 기간 서울의 상징적인 인물로 활동해 온 그의 헌신을 추모했다. 오 시장은 최불암이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보여준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를 통해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전원일기>의 김 회장이나 <수사반장>의 박 반장 같은 친숙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날 때마다 따뜻한 위로를 주었던 고인이기에, 그가 남긴 빈자리가 유독 크게 다가온다고 표현했다.

세대의 애환 담아낸 웃음과 목소리

오 시장은 고인의 너털웃음 속에 투영된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과, 힘든 시대를 버텨온 세대의 슬픔과 기쁨이 섞인 목소리를 회상했다. 또한 최불암이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국 각지의 소박한 식탁을 돌보며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기록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일에도 끝까지 정성을 다했던 행보를 언급했다.

실제로 최불암은 2011년부터 작년 3월까지 KBS 1TV의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시청자들과 소통해 왔다. 아울러 그는 1985년부터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전국후원회장직을 수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서울시와 맺어온 특별한 인연

오 시장은 서울시와 고인이 맺어온 각별한 유대 관계도 조명했다.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최장수 기록을 세운 최불암의 공로를 기리며,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그의 마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영원히 곁에 머물 것 같았던 국민적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고인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평안한 안식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