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167km 단풍 로드, 서울시가 제안하는 가을 산책 코스
서울시가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10선'을 확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북한산 일대에서 시작된 서울의 단풍은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되어 다음 달 초순과 중순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선정된 단풍길은 총 연장 167km에 달하며, 공원과 각종 산책로를 통해 메타세쿼이아와 왕벚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다채로운 수종이 자아내는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테마별로 즐기는 4가지 단풍 여행
서울시는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단풍길을 가로변, 하천변, 산책로, 공원 등 네 가지 테마로 세분화하여 분류했다. 삼청동길과 덕수궁길, 이태원로는 도심 한복판에서 단풍을 조망하며 걷기 최적화된 경로로 이름을 올렸으며, 물길을 따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는 중랑천 제방길과 우이천변이 선정됐다. 서울숲과 하늘공원은 단풍이 아름다운 대표 공원으로 추천됐고, 한글비석길과 워커힐로는 가을 산책에 특화된 명소로 꼽혔다.
지역별 명소와 특징적인 단풍 터널
서초구의 매헌시민의숲 단풍길 또한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이곳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며 조성된 51개의 정원과 울창한 도심 속 숲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완만한 경사의 데크길과 붉은 단풍 터널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광진구 워커힐로는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워커힐호텔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를 따라 단풍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안양천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와 갈대,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추천 코스
복자기 가로수가 만드는 단풍 터널이 매력적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걷기 편한 완만한 경사를 가진 양천구 용왕산 둘레길도 추천 명소에 포함됐다. 남산은 하늘숲길과 순환 산책로를 통해 서울의 전경과 단풍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선정됐다. 이번에 공개된 '서울 단풍길 110선'의 상세 정보는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