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장벽이 된 ESG, 지역 기업의 생존 해법 모색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가 전 세계적인 무역 규제의 새로운 장벽으로 부상하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9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의 대표자들과 임직원,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인식개선 및 기초 실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력사를 선정하거나 유지할 때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 지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수출 과정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중심의 실무 지침과 공급망 대응 전략

강연자로 나선 박형준 한국기업인증원 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해외 규제 동향을 참가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박 원장은 협력사 평가 지표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기업 내부의 관리 체계를 세우는 요령 등, 실제 공장이나 사무실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지침들을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023년 '전북지역 공급망 ESG 통합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기업별 맞춤형 교육과 현장 상담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도내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주상의의 의지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ESG 경영이 더 이상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적인 전략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제적인 통상 환경의 변화와 공급망 규제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중심을 잡고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전주상의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