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가구 거처 잃은 구룡마을 주민들을 위한 긴급 대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총 91가구, 127명의 주민이 집을 잃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27일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28일, 긴급임시사용주택 96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화재로 인해 거처가 파괴된 주민들은 인근 동주민센터 강당과 중학교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 및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임대주택 활용한 신속한 이주 및 비용 지원
서울시와 SH는 이재민들이 현재 머물고 있는 임시 대피소에서 퇴소하는 즉시 긴급임시사용주택이나 임시이주주택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긴급임시사용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 근거하여 재난 상황 시 이재민에게 6개월간 거주권을 보장하는 공공임대주택 형태다. 강남구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명단을 확정해 신청을 완료하면 즉시 이주가 가능하다. 특히 이주자 지원책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전액 면제되며, 임대료 역시 거주자의 소득 수준에 맞춰 차등 감면되므로 저소득층 주민들도 경제적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구룡마을 개발 사업과 연계된 주거 대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기존에 제공되던 임대주택 이주를 거부하고 마을에 잔류해온 169가구(전체의 15.2%)에 해당한다. 이들은 서울시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임대주택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을 위해 확보된 임대주택은 123채이며, 긴급임시사용주택 대신 이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구룡마을 전체 1107가구 중 938가구는 이미 임대주택으로 이주를 마친 상태다.
주민 재정착을 위한 향후 도시개발 계획
서울시는 현재 구룡마을을 개발하여 신혼부부들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과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기존 거주민들이 마을에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107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화재로 인해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이재민과 기존 거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