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장 기대감에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상승세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신규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결과다. 반면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6.42포인트(0.3%) 상승한 52,361.58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53.09포인트(0.7%) 오른 7,676.7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는 214.04포인트(0.8%) 상승한 26,169.38에 거래를 종료했다.
앤트로픽 IPO 기대와 반도체·빅테크 종목 동향
이번 시장 상승의 배경에는 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계획이 자리 잡고 있다. 앤트로픽은 종목코드 'ANT'로 상장을 준비 중이며,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 급증한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 상승했으며, 엔비디아 역시 2.4% 오른 216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메타는 최대 950억 달러(약 127조 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1.9% 하락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세
에너지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배럴당 115.8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은 1.5% 떨어진 101.76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재차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과 회동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특히 사우디와 이란의 만남은 지난 7월 사우디와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리야드와 남부 지역을 겨냥한 드론 3대를 격추하는 등 군사적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