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자금 확보 위해 9년 만에 회사채 시장 재진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9년의 공백을 깨고 회사채 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MS는 미국 시장에서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하여 최소 250억 달러(한화 약 34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의 투자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경쟁사들의 행보에 MS 역시 발을 맞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발행 규모 4배 넘는 주문…역대급 수요 확인

이번 채권 발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발행 예정액의 4배를 상회하는 최대 1,150억 달러(약 154조 원) 규모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블룸버그의 집계 데이터에 의하면, 이번 사례는 미국 기업의 채권 발행 역사상 가장 높은 수효를 기록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압도적인 수요를 보여주었습니다.

AAA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높은 수익성 결합

MS는 현재 존슨앤드존슨(JNJ)과 더불어 무디스와 S&P글로벌로부터 최고 수준인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내 단 두 곳의 상장 기업입니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몰린 배경에는 미국 국채와 맞먹는 수준의 안전성과 더불어, 국채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이 결합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간의 자금 확보 경쟁 가속화

지난 8월 6일 알파벳이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조건을 확정 지은 이후, 이번 MS의 행보는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이루어진 대규모 채권 발행입니다. AI 산업의 막대한 지출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