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하는 선관위와 특검” 강력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선거관리위원회와 특별검사팀이 마치 경찰과 공모한 작전이라도 펼치듯 투표함을 야반도주하듯 반출해 사라지게 했다고 비난했다. 장 대표는 이번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종료된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50분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함의 공개검증을 마치고 이를 반출·이송하자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증명할 핵심 증거들이 이번 이송으로 인해 사라져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밤샘 현장 사수에도 이어진 투표함 반출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날부터 약 12시간 동안 진행된 특검팀의 투표용지 공개검증 과정을 참관했다. 이들은 검증이 끝난 뒤에도 투표함이 이송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현장을 지켰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투표용지들을 현장에서 반출했다.

장 대표는 이번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의 정황이 드러났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한 상황에 대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진실을 규명하고 선관위의 부정행위를 밝히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다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장 대표는 이날 예정되어 있던 최고위원회 회의와 10·29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피의자인 선관위에 증거물 맡기는 수사 불가

장 대표는 같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의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특검이 수사 대상인 투표지는 한정된 것이라며,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하는 점을 지적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시점에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으며, 이번 사건의 피의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의 손에 증거물을 맡기는 수사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발견된 부정선거 정황과 증거물 목록

참관 과정에서 확인된 구체적인 부정 의혹도 제시되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은 물론,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흔적이 있는 보관함, 그리고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섞여 있는 보관함 등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사례와 더불어 색상이 상이하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도 확인되었다.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되었거나 날인된 색상이 다른 경우도 포착되었다. 장 대표는 현재 드러난 것만 해도 이 정도라며, 투표용지 247만 장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