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경신한 한화비전

글로벌 영상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반도체 장비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비전이 3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한화M&S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주도해 온 테크 중심의 성장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화비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5734억 원, 영업이익은 102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83.4%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2분기 시큐리티 부문과 한화세미텍이 보여주었던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게 됐다.

김동선 사장의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8월 ㈜한화에서 분할되어 신설된 한화M&S의 첫 계열사 성적표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은 과거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재임 시절부터 한화비전과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을 직접 관리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대표적인 성과로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한화세미텍의 TC본더 사례를 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 A는 김동선 사장이 첫 실적 발표에서 적시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F&B 분야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공격성과 야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전한 테크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리더십을 증명해 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향후 전망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시큐리티 및 AI 카메라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5% 늘어나며 2분기 연속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79.9%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부문 역시 전년 대비 2.4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22%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화비전 측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시큐리티 부문의 안정적인 글로벌 실적과 더불어 한화세미텍의 반도체 장비 수주 성과가 맞물리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