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첨단 탐지 기술로 철도 안전의 새 지평 연다

국가철도공단이 인공지능(AI) 및 첨단 탐지 기술을 접목해 철도의 운영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성과를 세상에 알린다. 공단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2026년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하여 그동안 축적해온 핵심 기술들을 대중 앞에 선보일 계획이다.

철도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단은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진체결장치를 비롯해 AI를 탑재한 철도신호연동 시험기 로봇, 그리고 GPR과 AI를 결합한 선로하부 공동탐지시스템 등 총 3가지의 핵심 기술이 소개된다.

'철도 10대 기술상' 선정된 방진 기술과 자동화 로봇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 중 방진체결장치는 최고 시속 250km로 달리는 열차의 운행 환경에서도 진동을 3dB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갖춰 ‘2026년 철도 10대 기술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AI 기반의 철도신호연동 시험기 로봇은 기존의 시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선로 아래의 빈 공간을 찾아내는 GPR-AI 융합 공동탐지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한 기술이다. 지표투과레이더(GPR)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시설물 안전관리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술은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추진된 민관 공동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과제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미래 모빌리티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공단은 학술대회 기간 중 별도의 특별세션을 통해 노반 및 궤도 설계와 시공 기준을 고도화하는 등 총 8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철도 건설 기술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가 단순한 지역 간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학·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철도 산업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