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네트워크 사업부, 매출 늘었으나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의 3분기 모바일 및 네트워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7조 7000억 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3조 6000억 원 흑자에서 6000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분기에 기록했던 7000억 원 규모의 적자에 이어 손실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포함한 신규 모델들의 출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4분기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갤럭시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신제품 판매를 독려하고,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저하 리스크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가전 사업부 적자 폭 확대와 하만의 눈부신 성장
가전 부문은 3분기 매출 13조 9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익은 기존 1000억 원 적자에서 2000억 원 적자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반면 자회사인 하만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조 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50% 급증한 6000억 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구독 모델과 기업 간 거래(B2B)를 확대하고 국내 마케팅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만은 전장 및 오디오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더불어 미국의 관세 환급 효과 덕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X 부문 매출 8% 증가했으나 8000억 적자 기록
삼성전자의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52조 1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익은 3조 5000억 원 흑자에서 8000억 원 적자로 급격히 전환됐다. 회사는 이러한 수익성 악화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 4분기부터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쳐 가전 사업의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