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가 견인한 클라우드 성장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8일(현지 시간) CNBC와 야후파이낸스의 보도에 따르면, MS의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9% 늘어난 922억 8,000만 달러(약 123조 7,844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906억 9,000만 달러(약 121조 6,516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5% 급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익성 지표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66억 3,000만 달러(약 49조 1,355억 원)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3.72달러에서 4.92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오픈AI에 대한 투자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4.89달러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였던 4.73달러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었다.
애저 매출의 독보적 성장과 인프라 투자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였다. 애저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급증한 331억 7,000만 달러(약 44조 4,942억 원)를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인 323억 2,000만 달러(약 43조 3,54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분기의 성장률인 42%보다도 가속화된 수치다. 특히 MS가 보고 체계를 개편한 이후 애저의 분기 매출액을 별도로 상세히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는 AI 모델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남에 따라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 자본적지출(CAPEX)과 금융리스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한 452억 달러(약 60조 6,313억 원)에 달했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506억 7,000만 달러(약 67조 9,687억 원)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186억 3,000만 달러(약 24조 9,903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조정에 나선다. 지난 26일 발표에 따르면, MS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인도를 포함한 주요 지역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6만 명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4월 고령의 장기근속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