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사이버·AI 및 인적교류 협력 확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 시각)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며 싱가포르 및 베트남 국방부장관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강 장관은 먼저 찬춘싱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마주 앉아 양국 간의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국방·방산 협력의 진전을 위해 경주해 온 노력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공유했다. 또한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사이버 안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다각적인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여 양국의 관계를 한층 공고히 다지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내년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갖게 될 싱가포르 측에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한·아세안 국방협력 공약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베트남과 국방전략 대화 및 MOU 추진 합의
이어 강 장관은 판반장 베트남 국방장관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성장세에 부합하는 국방 및 방산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양측은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제13차 한·베트남 국방전략 대화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기존의 '국방협력 MOU'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방산 분야의 성과를 점검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지뢰 폭발 위협 경고
한편, 강 장관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국방장관을 대상으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안보 전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력히 피력했다. 특히 지난 9월 발생한 북한의 지뢰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명시하고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