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과 함께 드러난 61세 강성은의 얼굴
제주에서 헤어진 연인을 보복하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성은(61) 씨의 신상정보가 공식적으로 공개되었다. 제주경찰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구속 상태인 강 씨의 성명과 나이, 그리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대중에 공개했다. 강 씨는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개최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는 강 씨의 신상을 한 달 동안 공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 규모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신상 공개가 타당하다고 보았으며, 범행을 뒷받침할 증거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강 씨가 공개 결정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규정된 피의자 통지 후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준수하기 위해 실제 공개 시점은 당초보다 5일 지연되었다. 피의자가 공개에 동의할 경우에만 유예 없이 즉시 공개가 가능하다.
반복된 스토킹 신고와 경찰의 수사 공백
강 씨의 신상정보는 오는 다음 달 30일까지 제주경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2일 새벽 1시 38분경, 제주시 연동의 한 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티브이(CCTV)에는 60대 남성이 40대 여성을 강제로 차량에 태우려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해당 여성은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강 씨를 상대로 스토킹과 교제폭력, 성폭력 등 총 4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피해자가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별도의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접근금지 명령과 같은 보호 조치도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