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 이해 높이는 버추얼 레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와 제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지난 28일 제주 화북포구에서 삼양해수욕장 구간에 걸쳐 '오티즘 레이스(AUTISM RA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 훈련생과 공단 임직원이 동참하여 함께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티즘 레이스'는 자폐성 장애(오티즘)를 향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형 달리기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모여 출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목표 거리를 완주한 뒤 이를 인증하는 '버추얼 레이스(Virtual Race)' 형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 덕분에 훈련생들은 개인별 체력 상태와 이동 속도에 맞춰 보다 안전하게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었다.

기록보다 값진 완주의 의미

레이스 현장에서 훈련생들과 공단 임직원들은 서로의 보폭을 존중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참가자들은 누군가와 경쟁하여 기록을 내는 것보다, 각자 설정한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완주의 과정 자체에 깊은 가치를 두었다.

전정희 제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훈련생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도전을 마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전 센터장은 이번 완주의 경험이 향후 직업훈련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스스로를 신뢰하며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센터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훈련생들이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생활 양식을 체득하고 사회 참여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