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시간 타임오프 확보 등 주요 쟁점 타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양측이 노동조합 설립 이후 1,113일 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9일 GGM 측의 발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8일 2024년도 단체협약안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 골자는 연간 2,700시간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보장과 사내 노조 사무실 제공이다. 또한 설과 추석 명절 귀향비 및 하계 휴양비를 포함한 복지 비용을 총 90만 원 인상하기로 했으며, 단체교섭 타결을 기념하는 상생지원금으로 노동자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상생협력기여금 지급 과정에서 발생했던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당 합의안은 오는 12월 2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투표 통과 시 공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 설립 1,113일 만의 첫 단협 성과

이번 성과는 2019년 GGM이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단체협약 체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GGM 내 최초 노조였던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가 세워진 지 1,113일 만에 거둔 결실이다. 현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산하의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기존의 광주글로벌모터스노조와 GGM노조가 통합되어 구성된 조직이다.

노조 권리 보장이 기업 지속가능성 결정한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29일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번 합의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지회 측은 이번 잠정합의가 노조의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받고 노사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노동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GGM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회사가 2019년에 약속했던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노동조합의 권리 보장이 곧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토대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이번 사례가 향후 추진될 반도체 메가특구 등 지역 산업정책 전반에도 유의미한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