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물류 부문 동반 성장으로 3분기 영업익 2,410억 달성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공시된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2,410억 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3조 7,725억 원으로 집계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는 대외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과 항공 및 해상 물류 물동량의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1조 6,81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관리(MSP) 부문은 공급 확대에 따라 15% 성장한 7,961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물류 사업 부문 역시 항공과 해상 물동량의 확대 및 운임 상승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 9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매출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과 2031년 매출 1조 원 목표
삼성SDS는 차세대 인프라 확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구체화하고 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퍼시픽자산운용의 200㎿ 규모 대형 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2028년 준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는 11월 초에는 경북 구미에 6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클라우드사업부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31년까지 누적 500㎿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1년부터는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등 초고성능 인프라를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및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은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출시 및 글로벌 물류 강화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분야의 상용화 로드맵도 공개되었다. 삼성SDS는 계열사 제조 현장 1,000여 곳과 430여 개의 대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온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부터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2027년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삼성 계열사 현장에서는 10여 개의 로봇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실증 결과를 토대로 적용 대상과 계열사 범위를 넓혀가며,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 가능한 파일럿 단계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 화물 혼재 전문 기업인 우정항공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 운송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