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데이터 객관성 확보를 위한 실증 착수
인공지능(AI) 기반 슬립테크 전문 기업인 (주)비브레스트(대표 하상우)가 자사의 스마트베개인 '에스필로우(S-Pillow)'가 지닌 코골이 완화 능력을 수면다원검사(PSG)를 통해 입증하는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고 28일 공표했다. 이번 과정에는 수면 측정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트랜슬립 AI(TranSleep AI)'의 코골이 측정치와 실제 PSG 판독 결과를 대조하여 데이터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검증 절차가 포함된다.
이러한 실증 사업은 서울 강남구가 주관하는 '2026 강남구 신사업 및 브랜드 강화 지원사업' 내 '신사업 기반 기술·서비스 실증 지원' 부문에서 비브레스트가 최종 낙점되면서 본격화되었다. 비브레스트는 최신 펌웨어가 탑재된 제품군을 활용해 교차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기존 수면 관리 기기들의 성능 평가가 주로 사용자 개인의 주관적 느낌이나 자체적인 측정치에 의존해 왔던 한계를 극복하고, 알고리즘 보정의 근거가 될 객관적 지표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KTC 주도로 진행되는 정밀 교차 시험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에스필로우는 AI 기술을 활용해 코골이 발생 시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머리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베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PSG 검사 수치를 표준 기준으로 삼아 에스필로우의 코골이 감소 효능을 정밀 분석한다. 아울러 트랜슬립 AI가 산출한 코골이 지속 시간과 PSG를 통해 도출된 판독 데이터 사이의 일치도를 면밀히 대조할 방침이다.
측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별 차이나 순서에 따른 오류를 차단하기 위해 정교한 교차시험 설계가 도입된다. 실험 참가자들은 일반 베개와 에스필로우를 번갈아 사용하게 되며, 1인당 총 2차례의 PSG 검사를 수행한다. 주요 분석 대상은 PSG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코골이 감소율과 95% 신뢰구간을 포함한다. 또한 수면 효율과 시간당 코골이 횟수, 전체 수면 시간 대비 코골이 비율 등 다각적인 수면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알고리즘 고도화 및 B2B 협력 확대
이번 실증의 전 과정은 공인 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수면산업진흥센터가 전담하여 수행한다. KTC는 피험자 모집부터 시작해 수면다원검사 실시, 데이터 판독 및 최종 결과 보고서 발행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총괄하며, 비브레스트는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기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브레스트는 이를 통해 KTC의 공인 보고서와 PSG 데이터셋을 확보하여 제품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향후 수면 관련 인증 및 공동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설기 비브레스트 최고AI책임자(CAIO)는 병원에서 주로 다루는 중증 환자용 PSG 데이터가 아니라, 코골이 증상을 겪는 일반인의 실생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PSG 결과와 베개 측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제품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비브레스트는 이번 검증 결과를 토대로 에스필로우와 트랜슬립 AI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헬스케어 및 침구 제조사 등과의 B2B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