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감형 서비스부터 산업 전환까지
부산광역시가 인공지능(AI) 중심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세계적인 AI 허브를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소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AI로 여는 미래도시 부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AI 도시를 만들고, 산업 성장을 이끄는 AI 전환을 촉진하며,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행정 및 복지, 교통, 안전, 관광 영역에서는 AI 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넓혀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AI 허브를 조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산업 측면에서는 해양 산업의 AI 대전환과 더불어 서부산권 제조업의 AI 전환(AX)을 강력히 추진하며, 피지컬 AI의 산업화와 실증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도 병행한다. 바이오와 콘텐츠 산업 분야로도 AI 기술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혁신벨트 구축과 글로벌 거점 확보 전략
부산시는 북항과 센텀시티, 에코델타시티를 하나의 축으로 잇는 AI 혁신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 혁신거점과 동남권 양자전환(QX)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특히 센텀시티의 비즈니스 공간과 에코델타시티의 주거 환경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위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부산항과 금융업, 스마트시티 및 마이스(MICE) 산업을 결합한 AI 실증 환경과 국제적 협력 인프라 역시 부산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활용된다.
산·학·연·관 협력 체계 가동
이날 선포식에서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목적으로 유관기관, 대학, 기업들이 모여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AI 인프라 구축과 공동 연구, 인재 양성 등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는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BNK금융지주, KT, 인텔코리아,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AI 산업을 키우는 목적이 시민의 실질적인 생활 변화와 지역 산업의 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AI 허브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임을 입증하기 위해 산·학·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