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산업 관심에 마이스터고 지원자 급증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이스터고를 향한 학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 지역의 3개 마이스터고는 총 256명의 정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781명이 몰려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과 강원 지역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한 경쟁률을 나타내며 마이스터고의 인기를 증명했다.

충북 지역 마이스터고, 전년 대비 지원자 72% 급증

30일 충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27학년도 도내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 통계에 따르면, 충북 소재 3개 학교에 지원한 인원은 총 78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 수였던 453명과 비교했을 때 328명이 늘어난 수치로, 전년 대비 무려 7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모집 정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56명이었으나, 경쟁률은 1.77대 1에서 올해 3.05대 1로 크게 뛰어올랐다.

학교별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충북반도체고의 인기가 가장 압도적이었다. 충북반도체고는 96명의 정원을 두고 448명이 지원하며 4.67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에너지고는 64명 모집에 143명이 지원해 2.23대 1을 나타냈으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96명 정원에 190명이 접수해 1.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반도체와 같은 국가 전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직업교육의 강화 및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준이 변화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강원 지역도 경쟁률 상승세 지속

서울 지역의 마이스터고 5개교 역시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친 결과, 604명 모집 정원에 1604명이 지원하며 평균 2.66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는 4개교가 540명 모집에 863명이 지원했던 전년도 평균 경쟁률 1.60대 1과 비교해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특히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서울반도체고는 64명 정원에 303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강원 지역의 상황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강원도 내 마이스터고 3개교의 신입생 모집 결과, 총 224명의 정원에 491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평균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2.06대 1과 비교했을 때 상승한 수치로, 전국적인 마이스터고 선호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