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인권 향상을 위한 종사자 교육 실시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북도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충북센터)는 지난달 30일 센터 내 교육실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인력 30명을 불러 모아 ‘장애인 권리 중심 보호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종사자 네트워크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돌봄 인력의 인권 감수성을 고취하여 인권 침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용자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요구를 존중하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 목표다.
현장 사례를 통한 권리 존중 방안 모색
이번 교육의 강의는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현진 조교수가 담당했다. 김 교수는 장애인 인권이 지닌 근본적인 가치와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이용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논의했다. 특히 토론 시간에는 돌봄 현장의 민감한 쟁점들이 다뤄졌다. 갑작스럽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 제약 문제, 음식 섭취 시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한 선택권 제한, 그리고 이용자의 성적 행동에 대응하는 개입의 적정 범위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안전을 위한 제한과 이용자 선택권의 균형
참석자들은 안전을 명목으로 한 행동 제한이 어느 수준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용자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안전을 지킬 대안은 없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생명과 직결된 위험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나, 동시에 이용자의 자유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론도 함께 제안되었다. 예컨대 음식을 삼키기 힘든 이용자를 위해 다진 고기를 함박스테이크 형태로 조리해 제공하거나, 외출 시 신체적 제압 대신 손을 잡는 방식 등을 통해 안전과 권리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환경 조성 목표
김정인 충북센터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수행함에 있어 이용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대한 가치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교육이 종사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여 이용자 중심의 돌봄이 현장에서 실현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충북센터는 향후에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와 상호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용자 개개인의 욕구와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