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실시간 위험 탐지 체계 가동
제주도 내를 주행하는 공공차량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포트홀과 도로 위 낙하물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까지 미리 내다보는 스마트 도로안전 시스템이 내년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기존에는 인력이 직접 도로를 순찰하며 위험 요소를 찾아낸 뒤 대응했으나, 앞으로는 AI가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즉각적인 출동 명령까지 연결하는 자동화된 체계로 전환된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도청 한라홀에서 ‘도로안전 및 스마트 제설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에 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의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까지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시범 운영과 통합 시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부터 제주도 전역의 도로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의 핵심은 도로 위 위험 요소의 실시간 탐지와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제설 시스템의 결합에 있다.
자동 보수 시스템과 정밀한 결빙 예측
공공차량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와 AI 장비는 주행 중에 포트홀이나 낙하물을 자동으로 포착한다. 위험이 발견되면 해당 위치의 좌표 정보와 현장 사진이 도로보수반의 휴대용 단말기로 즉시 전송되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별도의 보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보수 작업이 배정될 수 있게 하여, 위험 요소가 방치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제주도는 특히 GIS 위치 오차를 최소화하고, 비가 오거나 밤이 된 상황에서도 탐지 성능이 유지되도록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철 안전 관리 역시 AI가 주도한다. 도로 곳곳에 배치된 노면 센서와 기상 데이터를 AI가 종합 분석하여 블랙아이스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을 사전에 예측한다. 노면이 얼어붙기 전 제설 작업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제설제 살포 이후에도 염분 농도 변화를 체크해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는 재결빙 위험까지 계산해낸다. 통합 관제 화면에서는 제설차량의 이동 경로와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도로 결빙 위험도는 정상부터 통제까지 총 4단계로 구분되어 관리된다. 이를 통해 폭설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관기관 협력 및 안전 기반시설 구축
시스템을 통해 쌓인 도로 위험 정보와 결빙 관련 데이터는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자치경찰단을 포함한 관계 기관들과 단계적으로 공유될 방침이다. 장철원 제주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시스템이 여름철 포트홀 문제부터 겨울철 결빙 사고까지 사계절 내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 누구나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