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IPO 기대감에 기술주 랠리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업인 앤스로픽이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투자자설명서(S-1)를 공식 제출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AI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영향이다.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반에 활기가 돌았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6.42포인트(0.28%) 오른 5만2361.5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500 지수는 53.09포인트(0.70%) 상승한 7676.7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14.04포인트(0.83%) 급등한 2만6169.38로 올라섰다. 대형 기술주 100개 종목을 모은 나스닥100 지수는 315.88포인트(1.09%) 상승한 2만6273.41에 마감했다. 나스닥의 일일 변동폭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 역시 2.14달러(3.23%) 오른 68.4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섹터의 압도적 강세

특히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앤스로픽의 투자설명서에서 메모리 수급 부족 등의 이슈가 다시 한번 조명되면서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인 SOXL은 7.16달러(8.57%) 폭등한 90.72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동력을 증명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5.04달러(2.39%) 상승한 216.00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론은 26.15달러(2.98%) 오른 903.70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3.51달러(4.04%) 급등한 90.47달러를 나타냈으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5.60달러(4.09%) 뛰어오른 143.62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종목별 희비 엇갈려

반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19.40달러(5.21%) 급등한 391.62달러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으나, 스페이스X는 0.59달러(0.40%) 하락한 146.90달러로 밀려났다. 알파벳은 3.41달러(1.06%) 떨어진 316.80달러를, 애플은 3.82달러(1.10%) 하락한 343.9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약 6만 명 규모의 희망퇴직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8.09달러(1.54%) 상승한 532.60달러를 기록했으며, 팔란티어 역시 2.09달러(1.06%) 오른 198.84달러로 마감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