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 사업이 견인한 실적 성장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30일 발표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 CNS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664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82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라우드 분야가 전체 매출의 약 58%인 961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9.3% 늘어난 규모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삼송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AI 에이전트 구축을 포함한 다각적인 사업 수행도 실적에 기여했다. 엔터프라이즈와 클로드 등 글로벌 생성형 AI를 적용한 기업 대상 사업도 확장 중이다. 금융과 제조, 게임, 항공 등 여러 산업군에서 AI 활용이 넓어짐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금융 차세대 시스템과 공공 SI 사업 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21.3% 급증한 408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 확대를 이끈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었으며, 새마을금고의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과 같은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과 법무부 등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통합(SI) 사업이 성과를 냈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의 매출은 제조업의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2945억 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전자, 제약, 방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물류 분야 역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타겟으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넓혀가는 추세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
LG CNS는 AI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약 3800억 원 규모의 유형자산 취득을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협력하여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AI 관련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데이터센터 행사에서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인 ‘모듈러 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기반 ‘서비스형 GPU(GPU-as-a-Service)’를 선보였다.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는 로봇 운영 및 학습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활용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이를 실질적인 수주로 연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안전, 접객, 순찰 등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및 로봇 제조사와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