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 청와대서 머리 맞댄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함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5시경부터 청와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 발표와 공식 만찬을 이어가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만남이다. 또한 메르츠 총리가 취임한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메르츠 총리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독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결정했다.

배터리·AI 등 첨단 기술 협력 의제 부상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의 산업 협력이 핵심적인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발표를 통해, 양국이 교역과 투자 같은 경제적 협력은 물론 배터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를 선도할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 강화, 인적 교류의 확대, 그리고 현재 직면한 지역 정세 및 각종 국제적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에비앙 G7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메르츠 총리가 인사하던 모습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소통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