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489만 대 공급, GM 핵심 프로그램 수주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기업 영화테크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총 264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 영화테크는 GM의 주요 양산 계획인 ‘T1XX-2’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엔진룸 정션박스(UEC)를 공급하게 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영화테크가 제작할 부품은 GM의 픽업트럭과 SUV 라인업에 탑재될 예정이다. 공급 기간은 2030년부터 2036년까지 총 7년에 걸쳐 진행되며, 예상되는 총 공급 물량은 약 489만 대 규모다. 관련 구성품 매출을 모두 합산하면 약 264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 생산 거점 통한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엔진룸 정션박스는 차량의 전기 회로를 보호하는 동시에 각종 전장장치에 전력을 나누어 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에 따라 고도의 설계 기술과 제조 신뢰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품이다. 영화테크는 확보한 수주 물량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여 북미 지역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의 양산 제품과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물량을 종합했을 때, 멕시코 공장의 연간 매출이 2029년 약 750억 원을 기록한 뒤 2030년부터는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테크는 한국의 설계 및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멕시코의 생산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GM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한 영화테크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는 이번 계약이 GM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멕시코 현지 공장의 중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장 기술력과 현지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멕시코 공장을 북미 사업 확장의 핵심적인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