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나누는 첨단 과학 기술의 가치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오는 30일 캠퍼스 곳곳에서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2026 UNIST 창의설계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일반 시민 등 약 2,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연구 성과와 창의적인 설계 결과물들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과학과 공학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며 미래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5가지 테마로 구성된 거대 과학 문화 공간
캠퍼스 전역은 과학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행사는 과학적 성과를 공유하는 'Science', 학생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Participation', 캠퍼스 내에서 즐기는 과학 체험인 'Adventure', 과학과 문화의 조화를 꾀하는 'Recreation', 그리고 지식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Knowledge'라는 5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공식적인 개막식은 오후 1시에 진행되지만, 전시와 문화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미리 시작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AI부터 로봇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발표 경연
공학관 102동에서 106동에 이르는 구역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공학, 코딩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연구 결과물들이 전시된다. 오후 1시 20분부터는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180초 인사이트(180s Insight)’라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경연은 대학원생과 학부생, 그리고 울산 지역 고등학생들이 단 한 장의 슬라이드를 활용해 자신의 연구 경험과 미래의 비전을 18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원생은 창업과 연구 과정의 가능성을, 학부생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고등학생은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연구 과제를 각각 발표하게 된다.
과학 꿈나무를 위한 체험과 전문가 특강
대학본부 앞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울산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 꿈나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학생들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진 과학적 지식과 아이디어를 시민 및 동료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40분에는 이지영 특임교수가 ‘파이오니어(Pioneers) 101’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AI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마주할 도전과 성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과학 문화의 계승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번 축전에 대해 “대학이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은 대학이 수행해야 할 매우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UNIST는 지난 2025년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캠퍼스 전역에서 ‘사이언스 온(Science ON)’이라는 명칭으로 창의설계축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수천 명의 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나누는 과학 문화의 장을 만들어냈다.